“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주류업계, 레버리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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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취향의 다양화로 매출이 분산되면서 주류 업체의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류 소비는 홈술, 혼술 문화와 함께 주종과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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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소비자 취향의 다양화로 매출이 분산되면서 주류 업체의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류 소비는 홈술, 혼술 문화와 함께 주종과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 2021년 주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 고량은 수입 주류를 포함해 351만㎘였고 이 중 맥주와 희석식 소주의 비중은 67.3%였다. 이같은 비중은 2005년 85%→2010년 76%→2020년 68%에서 계속해 하락 중이다.
장 연구원은 “대신 탁주, 수입주류, 기타 주류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하나의 주종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로 세분화되며 소비자의 세분화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에 따라 주류업계는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브랜드 리뉴얼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론 소주 주정 가격이 오르고, 병·캔 등의 원가 부담이 커지며 비용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주정 가격을 10년만에 7.8% 인상한데 더해 올해 추가로 9.8% 인상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소주의 핵심 원재료인 주정 가격 인상은 대개 소주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왔다”며 “지난해 연간 주정 매입금액은 하이트진로(000080)가 2676억원, 롯데칠성(005300)이 756억원으로 파악되며 동일한 물량이 소비된다고 했을 때 주정관련 원가 부담은 각각 262억원, 74억원 추가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외에도 주류 업체들은 병·캔 원가 부담과 병뚜껑 가격 인상 등 비용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주류업체의 레버리지 효과는 갈수록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중”이라며 “주류 업체의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 매출은 분산되고 과거와 같은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며 “다만 신제품을 통한 점유율 경쟁이 나타나면서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점유율 상승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주류 가격 인상 여부에 따른 추가 실적 성장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1분기 주류 업체 실적은 시장 위축으로 외형 성장이 부진했으며 수익성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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