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을 아빠 미소로 만든 1차 지명 '드디어 터졌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
키움 박주홍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와의 홈 경기에서 7번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주홍은 차세대 거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51, 7홈런 73타점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2023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눈 도장을 받았다. 타격 자세와 수비 위치 선정까지 코치와 감독의 특급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박주홍은 기아 선발 메디나를 상대로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의 번트 그리고 김태진의 적시타로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박주홍은 메디나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김휘집의 투수 땅볼 때 1루주자 박주홍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용규의 적시타로 박주홍은 득점을 올렸다.
박주홍의 진가는 5회말에도 나왔다. 메디나의 146km의 투심을 받아졌다. 소크라테스가 달려가며 점프를 했지만 타구는 펜스를 맞았다. 박주홍은 2루를 지나 전력 질주하며 3루타를 만들었다.
2사 3루에서 김태진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박주홍은 득점에 성공했고 더그아웃의 홍원기 감독은 활짝 웃으며 박주홍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박주홍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단상 인터뷰를 하며 위풍당당한 해결사로 거듭났다.
▲키움 박주홍이 안타를 때린 뒤 3루까지 전 력질주 하고 있다.
▲3루수 송구 실책에도 최선을 다해서 볼을 잡으려는 박주홍
▲ 3안타를 때린 박주홍이 1루에서 주루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키움은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는 1회말 1사 2,3루에서 위기를 넘기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3안타 4타점 박주홍이 3안타 3득점, 김태진이 3안타 2타점 2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는 5이닝 12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7실점으로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박찬호가 2안타를 날렸으나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3루타에 이어 득점을 올리자 활짝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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