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자회사 정리 필요한 시점…투자의견 '중립'-메리츠

김응태 2023. 4. 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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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8일 NHN(18171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을 위해선 자회사 정리를 통한 적자 축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HN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432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예상한다"며 "웹보드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 시 4분기 대비 이익의 소폭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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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8일 NHN(18171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을 위해선 자회사 정리를 통한 적자 축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2만7000원의 커버리지를 제시했다. 상승여력은 0.2%이며, 전날 종가는 2만695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HN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432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예상한다”며 “웹보드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 시 4분기 대비 이익의 소폭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웹보드 이외에 부문은 한사결 이익을 클라우드, 페이코, 커머스 등의 적자가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웹보드 성장률은 30%로 추산하며, 1분기 게임 매출 성장률은 5% 증가를 예상했다.

NHN 클라우드의 지난해 4~12월 매출 및 영업적자는 각각 1172억원, 78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인력 채용이 최근 전사 인건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공공기관 수주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기업 비용 감소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흑자달성은 오는 2024년 이후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이 추정한 NHN 클라우드의 연간 손익분기점(BEP) 매출은 26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시장 관심도도 다소 하락한 시기”라며 “클라우드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반면, NHN 클라우드는 다발적 사이트 설립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최종 수익률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자회사 일부를 흡수 및 합병하고 있지만 핵심은 적자 사업의 철수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매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진 데 더해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인력 채용이 당분간 이어지며 이익률 회복은 더딜 전망”이라며 “게임과 같은 핵심 사업부 위주로 가벼워진다면 투자자의 관심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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