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 인구, 이미 中 제쳤다”... 低부양비에 高성장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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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가 약 300여년만에 중국을 추월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유엔 자료를 인용한 마켓워치의 1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도 인구는 14억2578만2975명으로 중국을 추월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도는 단순히 인구 숫자 뿐 아니라 높은 출산율과 그에 따른 낮은 총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노년 인구 수) 측면에서도 중국보다 더 큰 경제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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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가 약 300여년만에 중국을 추월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유엔 자료를 인용한 마켓워치의 16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도 인구는 14억2578만2975명으로 중국을 추월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만 인도의 인구 수는 인도가 지난 2011년 이래 공식 인구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추정치며, 정확한 수치는 기관별 집계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도 유엔 관리들을 인용해 “인도 인구가 중국을 제쳤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지난 1750년 이래 273년 만에 ‘인구 대국’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인구는 올 연말에는 약 14억2900만명까지 불어나 약 14억2600만명으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인도는 단순히 인구 숫자 뿐 아니라 높은 출산율과 그에 따른 낮은 총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노년 인구 수) 측면에서도 중국보다 더 큰 경제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의 현재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 수)은 2.01명인데, 이는 중국(1.18명)의 2배에 가깝다. 인도 인구도 향후 40년간 계속해서 증가한 뒤 오는 2063년 약 17억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마켓워치는 올해 인도의 총부양비는 47명이며 앞으로도 계속 낮아져, 총부양비 순위가 현재 전 세계 187개국 중 43위에서 오는 2048년 23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총부양비가 하락하면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현재 45명인 중국의 총부양비는 오는 202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25년 후 68명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두고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이르판 누르딘 남아시아센터장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도 “오는 2030년 인도의 30세 미만 소비자 수는 3억570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도 오는 2029년 인도의 GDP가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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