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의선 부자, 40년 양궁 사랑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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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양궁협회와 3년간 후원 계약을 다시 연장하며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2대에 걸친 양궁 사랑이 재조명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양궁협회와 3년간의 스폰서십(후원)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까지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현대차는 2016년 세계양궁협회와 첫 후원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년 동안 후원을 지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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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차, 세계양궁협회 2025년까지 후원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양궁 지원
정의선 회장,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 역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세계양궁협회와 3년간 후원 계약을 다시 연장하며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2대에 걸친 양궁 사랑이 재조명 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양궁협회와 3년간의 스폰서십(후원)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까지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으로 현대차는 2016년 세계양궁협회와 첫 후원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년 동안 후원을 지속하게 됐다.
세계양궁협회는 전 세계 양궁대회를 관장하는 국제 단체로 매년 양궁 월드컵과, 매 홀수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현대차가 세계양궁협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세계양궁협회는 양궁월드컵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현대 양궁 월드컵'과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로 이름 붙였다.
현대차는 스폰서십 후원 기간 세계양궁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모든 공식 대회에서 '현대자동차-세계양궁협회 통합로고'를 쓸 수도 있다.
현대차의 양궁 지원은 40여 년 전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정공(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몽구 명예회장은 LA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양궁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이 종목 지원을 결심했다.
이후 현대정공에 여자 양궁단을, 현대제철에 남자 양궁단을 창단했고, 정 명예회장은 1985년에서 2004년까지 10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며 양궁 발전을 지원했다.
정의선 회장도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과 마찬가지로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난 2021년 5선 연임을 확정, 양궁 지원을 18년 동안 양궁을 지원해왔다.
특히 정 회장은 선수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장비를 지원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호회 행사를 열며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을 위해 연구개발 기술까지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신차 개발 시 쓰이는 비파괴 검사 기술을, 활 디자인을 위해 차 설계에 활용되는 3D 프린팅 제작 기술을 이용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스포츠 구단 후원 사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만, 40년에 걸쳐 '2대'가 이처럼 한 종목에 열과 성을 다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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