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46개국 "러에 WSJ기자 즉각 석방…언론 탄압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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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해 46개 유엔 회원국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의 미국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구금 관련 깊은 우려를 표하며 언론 통제 및 탄압을 규탄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40개 이상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에 에반 게르시코비치(31)를 즉각 석방하고 언론 자유에 대한 가혹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언론 통제 및 제한하려는 이 같은 노력에 맞서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언론 자유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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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한국을 포함해 46개 유엔 회원국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의 미국인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구금 관련 깊은 우려를 표하며 언론 통제 및 탄압을 규탄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40개 이상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에 에반 게르시코비치(31)를 즉각 석방하고 언론 자유에 대한 가혹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언론 통제 및 제한하려는 이 같은 노력에 맞서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언론 자유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필드 대사는 게르시코비치외에도 러시아에서 16년간 복역 중인 폴 웰런 전 미 해병대원을 포함한 부당하게 구금된 다른 이들의 석방도 촉구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출신 유명 독립 언론인 수십명이 서명한, 게르시코비치 판결이 '말도 안 되고 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을 포함해 (WSJ기자 체포 관련) 러시아인과 국제 언론인 모두로부터 광범위한 강력한 항의"를 강조했다.
미국 주도로 이뤄진 공동 성명에는 한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안도라,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북마케도니아, 몰타, 마셜제도, 모나코,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팔라우,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산마리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영국 등이 참여했다.
한편 바실리 네벤지아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공동성명과 관련해 "그의 유죄 여부는 법원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역시 "(러시아) 내정 간섭으로 보인다"고 일갈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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