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한 푼도 안줘…'IRA 보조금' 미국차에 몰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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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22종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미 국세청(IRS)는 IRA 세부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 제조업체와 세액공제 조건 등을 공개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 전액을 지급해서다.
반면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이 없는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일본과 독일차 브랜드는 올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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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22종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 현대·기아차가 제외됐다.
17일(현지시간) 미 국세청(IRS)는 IRA 세부지침에 따른 보조금 지급대상 전기차 제조업체와 세액공제 조건 등을 공개했다. 18일부터 인도되는 차에 적용된다.
보조금 최대금액인 7500달러(990만원) 전액을 받는 차는 GM의 쉐보레 볼트·이쿼녹스·블레이져와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3 및 모델Y, 포드 F-150라이트닝,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포드의 E-트랜짓·F-150, 링컨의 에비에이터그랜드 등 14개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 전액을 지급해서다.
특히 발표된 IRA세부조항은 보조금지급에 관해 더 엄격해졌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했거나,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한 경우 절반인 3750달러(495만원)만 지급하도록 규정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 차종은 이전 41종에서 22종으로 줄었다. 여기엔 폭스바겐, BMW, 닛산, 리비안, 현대, 볼보 등이 포함된다. 보조금 전액 수령가능 차량도 34종에서 14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번 세부안은 보조금 한도제한을 없애고 보조금 대상을 줄이는 방식으로 미국 기업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드러냈다. 미 정부는 당초 보조금을 전기차 모델당 '20만대까지만 지급' 조건을 삭제했다. 덕분에 테슬라와 GM이 다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된 것.
반면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이 없는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일본과 독일차 브랜드는 올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의 GV 70은 북미에서 조립되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백악관도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에 따라 민간과 공공 부문 전기차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는데, 소속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자체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주행을 4억 마일(6억437만km)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충전 시설과 관련해선 월마트와 손잡고 2030년까지 전국의 월마트 및 샘스클럽에 충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각 지역별 거점 기업들과 충전 시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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