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드리블 성공 9회' 이강인의 공단속

그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제공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이강인(22)이 공을 지켜내는 환상적인 드리블을 연이어 보여줬다.

레알 마요르카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갈리시아지방 폰테베드라주의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마요르카는 리그 7경기 만에 승리했고 셀타는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이강인은 변함없이 마요르카의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왼쪽 윙포워드 위치에서 주로 뛰었지만, 자리에 구애받지 않는 프리롤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의 셀타전 활약은 그야말로 경이적인 수준이었다. 전반 14분 드리블로 상대 두 명을 바보로 만든 뒤 상대 박스 왼쪽으로 아마트 은디아예(26)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준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은디아예의 슈팅이 빗나가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야말로 환상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수들을 그야말로 농락하며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이후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셀타 선수들은 연이어 이강인을 막아세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이강인은 직접 상대 골문을 타격하기도 했다. 전반 31분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곤살로 비야르(25)가 막아냈다. 하지만 다시 활약을 시작했는데 전반 35분 미겔 로드리게스(19)를 앞에 두고 뒷발로 공을 빼내는 스킬에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강인이 맞붙는 선수들은 그저 그런 선수들이 아닌 세계 최고의 리그로 손꼽히는 라리가의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도 이강인의 드리블에 속수무책이니, 그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놀랍기만 했다.

후반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히 공을 배달하며 프리키커의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 27분에는 카를레스 페레스(25)가 드리블하던 공을 뺏어내면서 수비적으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강인은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 9회 등 경이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환상적인 활약을 계속 이어가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이강인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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