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오타니' 인생 최악의 경기, 3승 실패-ERA 0.86↑-고작 2이닝 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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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번 원정 4연전 중 첫 3경기를 내리 패해 시리즈 스윕 위기에 처했던 에인절스는 가까스로 1승을 건지며 8승8패로 승률 5할을 겨우 회복했다.
2회말 보스턴 공격, 3회초 에인절스 공격 도중에 비가 세차게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악천후와 이른 경기시간 때문에 1회 고전했던 오타니가 컨디션을 되찾을 무렵, 에인절스의 3회초 공격에서 빗방울이 또 굵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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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에인절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이번 원정 4연전 중 첫 3경기를 내리 패해 시리즈 스윕 위기에 처했던 에인절스는 가까스로 1승을 건지며 8승8패로 승률 5할을 겨우 회복했다. 보스턴은 3연승이 중단돼 8승9패로 다시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최악의 상황에서 진행됐다. 우선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 10분이 경기 개시시간이었다. 이날은 4월 세 번째 월요일, 즉 미국독립전쟁을 기념하는 패트리어트 데이(Patriot's Day)였다. 기념일 행사의 일환으로 보스턴 마라톤대회가 개최돼 메이저리그 경기가 일찍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날씨마저 좋지 않았다. 우천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56분이 지연돼 시작됐다. 2회말 보스턴 공격 직전과 3회초 에인절스 공격 도중에 비가 세차게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3회에는 방수포가 등장했고 무려 85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에인절스가 1회초 헌터 렌프로의 좌중월 3점홈런과 브랜던 드루리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선취해 넉넉한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첫 타자 라이멜 타피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를 두 차례 연속 범해 무사 3루가 됐다.
라파엘 데버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롭 레프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사이 타피아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그리고 일본인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8.4마일 강속구를 한복판으로 찔러넣어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타니와 요시다는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의 우승을 함께 이끌었다.
2회초 타선이 한 점을 보태 5-1로 앞선 2회말. 하지만 2회 투구를 앞두고 갑작스런 소나기로 마운드가 흠뻑 젖어 마운드 정비 시간 10여분을 또 기다려야 했다. 또한 자신이 차고 있는 피치컴도 고장나 고칠 시간도 필요했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2회 투구를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15개의 공으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선두 트리스턴 카자스를 중견수 뜬공,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루킹 삼진, 리즈 맥과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잡아냈다.
악천후와 이른 경기시간 때문에 고전했던 오타니가 컨디션을 되찾자 에인절스의 3회초 공격에서 빗방울이 또 굵어졌다. 에인절스는 제이크 램과 드루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로간 오하피와 브렛 필립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뒤 잭 네토의 타석. 이때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85분 후 재개된 3회초 2사 1,2루서 에인절스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타니는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결국 에인절스는 3회말 투수를 좌완 터커 데이빗슨으로 교체했다.
보스턴은 6회말 2점, 9회말 1점을 보태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9회에는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었다. 선두 알렉스 버두고의 중전안타, 1사후 타피아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데버스가 우전안타를 날려 버두고를 불러들였다. 4-5로 1점만 보태면 동점이 되는 상황.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레프스나이더와 요시다가 각각 헛스윙 삼진,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2번타순에 배치돼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8(57타수 17안타)로 조금 올랐다. 하지만 투수 오타니의 성적은 이날 악천후로 악영향을 받았다. 2이닝 1볼넷 3탈삼진 2폭투 1실점. 투구수는 31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98.4마일, 평균 97.4마일이었다.
평균자책점은 0.47에서 0.86으로 치솟았고, 투구이닝과 탈삼진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비 때문에 2이닝, 3탈삼진에서 봉쇄됐다. 시즌 3승도 챙기지 못했다. 난생 처음 오전부터 경기를 준비를 하고, 투구 도중 마운드를 고르는 서서 기다려야 했던 만큼 향후 컨디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래저래 오타니에게는 손해가 많았던 경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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