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청 사실이면 사과할 거냐 질문에 "매우 좋은 관계"

권준기 2023. 4. 18. 07: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유출된 미국의 기밀 문건과 관련해 만약 한국에 대한 도청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과할 건지 질문에 미 국방부는 한국과 관계는 매우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문건에 언급된 개별 국가와 소통하고 있고 상대국들은 미국의 진지한 자세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이 모두 유출된 문건이 위조됐다고 말한 데 대한 근거를 묻자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문건이 추가로 조작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사팀에서 문서를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한국 국가안보실에 대한 도청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과할 건지 질문에도 법무부 수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한국과 관계는 매우 긍정적이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약속은 굳건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 국방부 부대변인 :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 기자회견에서도 들으셨겠지만 우리의 약속은 바위처럼 단단하고 한국과 긍정적인 관계입니다.]

백악관은 문건에 언급된 개별 국가에 고위급에서 일일이 연락을 취했고 동맹, 파트너국과 신뢰 관계가 훼손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상대국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이번 사안을 다루는 미국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전반적으로 말하면 상대국에서 우리 전화에 고마워했습니다.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루는 데 고마워했고, 계속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에도 고마워했습니다.]

유출자 체포 이후 기밀 문건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문건의 유효성에 대한 판단이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문건의 조작 여부와 상관 없이 여전히 공공 영역에 있어선 안 될 기밀 문건이라며 언론에 보도하는데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