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선 야심작 ‘파이브가이즈’, 더현대서울·신세계강남 들어간다

김은영 기자 2023. 4. 1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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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해 국내 도입하는 미국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입지를 정하며 개점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오는 6월 말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개점하는 데 이어,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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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강남대로 1호점 이어 백화점 입점 확정
“MZ세대 모이는 주요 상권 중심으로 5년 내 15개점 개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해 국내 도입하는 미국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 입지를 정하며 개점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오는 6월 말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개점하는 데 이어,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을 확정 지었다. 개점 시기는 더현대서울은 올해 하반기, 신세계 강남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 조감도. /한화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가 갤러리아백화점이 아닌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를 낙점한 이유는 초반 흥행을 위해 서울 지역 내에서 확실한 모객이 가능한 상권을 출점 일 순위로 두고 있어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본점을 운영 중이나, 해당 점포는 이미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자리를 잡은 터라 식품관 트래픽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회사 측은 미국 본사와 향후 5년간 국내에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15개 열기로 협의한 만큼, 점포 출점 전략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수제버거를 소비하는 소비층인 MZ세대가 많이 몰리는 서울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입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쉐이크쉑, 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브랜드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브랜드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총괄한 첫 신사업이다. 강남대로변에 들어설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은 전용 면적 618㎡(약 184평), 2개 층 규모다.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를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든다. 땅콩기름을 사용해 음식을 튀기는 것이 특징으로, 매장 내부에도 고객들이 먹을 수 있도록 땅콩을 비치해 차별화했다.

취향에 맞게 최대 25만 가지 방법으로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도 있다. 가격대는 미국 현지 기준 7.69달러~9.39달러(한화 약 1만7775원~1만2305원)이다.

파이브가이즈는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7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 진출이다. 아직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만큼, 국내 유통업계의 관심이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파이브가이즈가 지난달 인적 분할을 통해 독자 경영을 시작한 김 본부장의 첫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화갤러리아는 2021년 한화솔루션에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됐으나, 2년 만에 유통 사업 부문을 다시 분할했다. 유통업계는 김 본부장이 경영 능력을 입증하면 한화그룹 유통·호텔·리조트 사업에 대한 승계가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최근 대한승마협회 대의원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도 포기했다.

회사 측은 “인적 분할로 사실상 독립 경영 체제가 시작된 만큼 안정적인 경영 체계 확립, 신사업 발굴 등 당면 과제가 많아 경영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 본부장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이브가이즈 관련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매장에서 제공하는 ‘땅콩 무한 리필’을 국내에서도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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