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할 땐 좋았는데”...롯데가 찜한 두 곳, 적자 탈출 방법은
하지만 중고거래 플랫폼 자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 뚜렷하지 않아 적자만 불어난 상황이다. 중고나라는 지난해 약 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영업손실(12억원) 대비 8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상황 속 홈인테리어 시장이 커지자 롯데는 사모펀드와 손잡고 한샘에 2995억원을 투자했다. 한샘은 국내 가구업계 1위 업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맞으며 한샘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17억원이란 적자를 기록했다.
가구 성수기인 봄이 됐지만 여전히 주택 거래가 살아나지 않는 등 시장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샘이 올해 1분기 이미 지난해 연간 적자와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례로 롯데와 한샘은 월간 정기회의를 열어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하는 가운데, 17일부터 19일까지 롯데그룹의 대규모 할인행사 ‘롯키데이’에 패밀리 브랜드로 한샘이 참가키로 했다.
롯키데이는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통군의 통합 할인행사다.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2주간 진행된다. 한샘이 롯키데이의 패밀리 브랜드로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샘은 롯데 계열사 롯데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가구를 배송해주는 ‘희망일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희망일 배송 서비스는 롯데온에서 가구 구매 시 다음날부터 최대 30일 뒤까지 가구 배송·시공일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편의점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와 협업을 펼치고 있다. 중고나라에서 거래한 물품을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는 ‘세븐픽업’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6000여개의 점포에서 이뤄지고 있는 세븐픽업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전국 1만2000여 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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