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가 어딜 나와?" 어물쩍 복귀, 안 통한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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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스타들이 범법행위를 저질러서 물의를 일으키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호란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출연과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OST에 참여하며 복귀각을 쟀지만, 대중들의 거센 질타로 물거품이 됐다.
라이징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이처럼 대중들은 범법행위를 벌인 스타들을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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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연예계 스타들이 범법행위를 저질러서 물의를 일으키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를 향한 시선도 더 날카로워졌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합당한 기준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클래지콰이 호란은 음주운전 전력을 뒤로 하고 어물쩍 복귀하려다 역풍을 맞고 방송사도 손절했다. 8년이 흘렀는데도 복귀 반대 여론이 높다.
호란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출연과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OST에 참여하며 복귀각을 쟀지만, 대중들의 거센 질타로 물거품이 됐다. 그를 기용한 제작진들 역시 사과문을 올리고 고개 숙였다.
호란은 2004년, 2007년에 이어 2016년 9월 음주 운전 사고로 적발됐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던 호란은 성수대교 남단 인근 3차선 도로에 정차된 성동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환경미화원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세 번의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호란은 이후 자숙에 들어갔고, 지난 9일 8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복면가왕'에서 '펑키한 여우'로 등장한 그는 밝은 미소로 근황을 전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를 출연 시킨 제작진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은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라고 사과했다. 이후 호란이 출연했던 회차의 다시 보기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KBS 역시 지난 3월 말 호란이 OST에 참여한 드라마 '오아시스'의 '샹송 트리스트'를 방송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란 외에도 배우 조형기가 과거 음주운전 뺑소니에 사체를 유기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당한 사례도 있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강원도 정선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3년 가석방 조치를 받은 그는 같은 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한동안 여러 드라마, 예능 등에 출연했지만 뺑소니 사건이 재조명되며 2017년 MBN '황금알'을 끝으로 방송가를 떠났고 자취를 감췄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MBC '라디오스타' 자료화면에서 그의 얼굴이 블러 처리된 채 전파를 타 화제를 모았다. 이는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이라고 볼 수 있다.
라이징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오디션 우승, 최다상금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던 황영웅도 과거 폭행 논란이 불거지며 MBN '불타를 트롯맨' 하차 요구가 쇄도했다. 버틸 때까지 버틴 황영웅은 거센 비판을 이기지 못하고 결승 1차전을 마치고 자진 하차했다.
이처럼 대중들은 범법행위를 벌인 스타들을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 미디어에 등장하며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에 있는 만큼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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