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9살 딸 신청에 출연한 부부, 남편 때문에 암 발견 늦어 '충격'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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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의 권유로 출연한 부부가 등장했다.
1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결혼 10년차 부부로 9살 딸의 권유를 받고 출연을 신청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첫째 아이가 그렇게 느낄까봐 그렇게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첫째 아이가 생겨서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첫째 아이가 이걸 보고 본인 때문에 엄마가 불행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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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9살 딸의 권유로 출연한 부부가 등장했다.
1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는 결혼 10년차 부부로 9살 딸의 권유를 받고 출연을 신청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딸은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태어나서 이런 거구나 싶을 때가 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아내는 "쓸 데 없는 말 하지마라. 그런 게 어딨냐. 그런 말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아내는 결혼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첫째 아이가 그렇게 느낄까봐 그렇게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첫째 아이가 생겨서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에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첫째 아이가 이걸 보고 본인 때문에 엄마가 불행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딸은 임상상담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안 생겼으면 늦게라도 다른 남자랑 결혼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내가 빨리 생겨버리니까 엄마, 아빠가 급해서 그냥 상관없이 결혼한 것 같아서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MC들 역시 눈물을 보였다.
딸은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면 나는 누굴 따라가야하지 생각이 든다. 나는 둘 다 사랑한다"라고 고백했고 이 모습을 본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아내는 딸이 결혼 배경을 알게 된 이유에 대해 "첫째 딸을 낳고 나서 결혼식을 올렸다. 딸이 엄마, 아빠 결혼 사진에 왜 내가 있나 이런 얘길 물어봐서 얘기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 영상에서 누가 아이가 제일 어른스럽다. 애들도 저렇게는 안 싸운다. 아이가 자기 나이보다 어른스러우면 나는 걱정한다. 아이가 너무 어른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저녁 식사 당시 딸이 부부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를 썼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를 키우려면 부모가 지도하는 과정에서 정당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이에겐 큰일이다. 이렇게 대처하면 큰일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아이의 아픔을 보는 것보다 내가 아픈 게 먼저 눈에 띄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런 말을 듣는 것도 싫으니까 쓸 데 없는 말 하지말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아내는 아프다고 이야기했지만 아이 데리고 혼자 병원에 가라는 남편 때문에 발견이 늦어 암 치료 시기를 놓쳐 약물치료가 아닌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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