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왜"…♥한영에 불만 토로 (동상이몽)[SC리뷰]

김수현 2023. 4. 18. 06: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한영 박군이 마을 할머니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한영 박군이 시골살이에 적응했다.

텅텅 비어있는 집안. 한영은 "나 경운기 처음 타본다"라며 박군이 모든 경운기 뒤에서 인사했다. 거북이 스피드로 찬찬히 시골길을 행진하는 경운기. 한영은 "이게 어떤 스포츠카보다 재밌는 것 같아"라며 시골 정취를 느꼈다.

어렵다는 경운기 후진도 한 번에 성공한 박군은 작물을 가져왔다 했고 서장훈은 "예능한 사람들은 다 알텐데 저거 정말 힘들다"라며 걱정했다. 박군은 텃밭을 일구고 한영은 문패를 만들기로 했다. 이지혜는 "아무리 봐도 박군은 집밖을 나가야 한다"라 했고 서장훈은 "일할 때가 가장 멋있는 남자다"라 칭찬했다. 박군은 밭을 매며 "내 엉덩이 어때"라며 어필하기도 했다.

상추 부추 자색마 인디언감자를 재배하기로 했다. 한영은 "자기는 시골이 잘맞는 것 같다. 움직이는 거 좋아하니까"라며 박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슬슬 배가 고파진 두 사람은 자색 마를 나누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아직 정리가 하나도 되지 않은 시골집은 거미줄고 묵은 때로 난리가 나 있었다. 셀프로 하자는 박군과 달리 한영은 전문가를 불러 하자고 대립이 생겼다. MC들도 모두 한영의 편이었지만 박군은 "감성이 있지 않냐. 같이 하면서 정도 든다"라 항변했다.

한영은 "도배 안맡기면 난 여기서 못자. 집 나갈 거야"라 강수를 뒀고 박군은 "여보가 날 떠나서 어딜가려고 하냐. 당신은 날 벗어날 수가 없어"라면서 "집 나갈 거야?"라 걱정을 했다. 박군은 그러다 "그럼 뽀뽀 한 번만 해줘"라 애교를 부렸다. 비용 때문이냐는 질문에 박군은 "사실 그런 것도 있다. 업자를 부르면 많이 비싸다"라 답했다.

그런 박군은 경조사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박군은 "재작년까지만 해도 월 200만 원은 나갔다. 제가 다 받은 게 나간 거다"라 했지만 이지혜는 "근데 저런 도배비 같은 걸 아끼다 몸 다치면 안된다"라 타일렀다.

결국 아내 한영의 말대로 전문가를 불렀다. 케케묵은 반쪽짜리 로망하우스는 깨끗하게 새단장을 마쳤다. 살림살이도 장만해야 했다. 박군은 "시골 감성이 있으니까 내가 다 알아서 할게"라며 큰소리를 쳤다. 동네인사 겸 물물교환을 하자는 것. 배가 고프다는 한영의 말에 박군은 바로 벌떡 일어나 물물교환 물건들을 가져왔다.

반려견 오월이 달력과 한영의 장화. 한영은 "그거 비싼 건데"라면서도 쿨하게 내줬다. '귀농 2호' 어르신을 만난 박군은 비료 옮기기 등 일손을 도왔다. 옆집 형광등을 교체하고 간식을 받기도 했다.

마을회관에 간 두 사람은 어르신들을 만났고 계모임에 가기 위해 미용실에 간다는 할머니들을 위해 한영이 나섰다. 한영은 "제가 미용실집 딸래미였다"라며 직접 할머니들의 머리를 손질해줬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묻자 할머니들은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을 나열했다. 이에 박군은 할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즉석에서 라이브 했다. 한 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미용실 영업 종료 후 할머니들은 시골인심으로 먹거리들을 한가득 가져다주셨다. 재료들을 대충 본 박군은 "백짬뽕을 만들자"라며 요리를 시작했다. 신들린듯 채소를 썬 박군은 순식간에 재료손질을 끝냈다. 두 사람은 불맛까지 낸 짬뽕을 할머니들과 나누어 먹기로 했다. 할머니들은 '신랑이 밥 해준 적 있냐'는 말에 "옛날에는 이런 거 없었다. 얼마나 좋냐"라며 두 사람을 칭찬했다.

박군은 "저희 아내가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뽀뽀를 안해준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할머니는 "옛날엔 그런 것도 모르고 살았다"했지만 박군은 "뽀뽀도 안했는데 1남 2녀를 어떻게 낳으셨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군은 "결혼 전에는 많이 해줬는데 요즘은 (뽀뽀를) 안해준다"라 서운해 했고 서장훈은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자꾸 방귀를 뀌어서 그런 거 아니냐"라며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shyu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