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헌액될 선수"…'4246억' 양키스 에이스 10K 완봉쇼에 사령탑 감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언젠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다."
게릿 콜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콜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트레버 라나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호세 미란다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이어 도노반 솔라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콜은 5회초 2아웃을 잡은 뒤 솔라노에게 이번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맥스 케플러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마이클 A. 테일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두아르드 줄리엔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하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콜은 7~9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는 타선에서는 DJ 르메이휴가 콜의 완봉승을 도왔다. 르메이휴는 3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6회말 1점 홈런을 터뜨리며 2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MLB.com'은 "이날 콜의 아내와 3살짜리 아들도 경기장에 찾아왔다. 이 경기는 콜의 가족에게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콜은 커리어 통산 네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또한 4회 코레아를 상대로 삼진을 처리하며 명예의 전당에 화이트 포드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 97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포드는 통산 1956개의 삼진을 잡았고 콜은 그 기록을 넘어 1962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콜은 "우리는 좋은 어프로치와 좋은 커맨드를 갖고 있었다. 많은 공을 던질 때 자기 자신에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올해에도 그는 과소 평가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언젠가 쿠퍼스타운(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소재지)에 가게 될 투수다. 그는 매우 책임감 있고 부지런하다"고 전했다.
게릿 콜은 지난 2019년 12월 9년 3억 2400만달러(약 424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콜은 4경기 4승 28⅓이닝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0.95로 맹활약 중이다.
[게릿 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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