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국 국가안보실 도·감청 의혹 관련 구체적 답변 피해

이신혜 기자 2023. 4. 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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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한국 국가안보실에 대한 도·감청 의혹 관련, 이를 폭로한 문건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17일(현지 시각)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최근 통화에서 문서가 조작됐다는 것에 동의했는데 위조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유출 문건의 유효성을 물은 것 같은데, 특정 문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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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싱 부대변인 트위터

미국 국방부가 한국 국가안보실에 대한 도·감청 의혹 관련, 이를 폭로한 문건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17일(현지 시각)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최근 통화에서 문서가 조작됐다는 것에 동의했는데 위조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유출 문건의 유효성을 물은 것 같은데, 특정 문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문서가 추가로 조작됐는지를 알기 위해 문건을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청이 사실이면 한국에 대한 사과가 있을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싱 부대변인은 “다시 말하지만, 이 사안은 검토가 진행 중이다. 본질적으로 범죄여서 법무부가 다루고 있는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우린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여러분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리의 (한국에 대한) 약속은 굳건하고, 한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바로 여기에서 들어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 1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통화에서 군사기밀 누출 언론 보도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국방부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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