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미드처럼 시즌제 쭉 이어졌으면” [인터뷰]

유지혜 기자 2023. 4.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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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2가 15일 21%(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종영하자마자 시즌3의 제작을 확정했다.

아직 시즌3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내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싶은 드라마인 만큼 '미드'처럼 시즌제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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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하자마자 시즌3 제작 확정…‘모범택시2’ 이제훈
남궁민 선배 출연 직접 부탁했죠
아동학대 사건 에피소드 큰 분노
사진제공 | 컴퍼니온
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2가 15일 21%(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종영하자마자 시즌3의 제작을 확정했다. 억울한 피해자들의 복수를 대신해주는 복수대행업체 직원들의 이야기로 화끈한 액션과 카타르시스를 끌어낸 덕분이다. 주인공 김도기 역의 이제훈(39)과 반전의 악역 온하준 역의 신재하(30)는 “시즌제가 오래도록 계속됐으면 좋겠다.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힘주어 말했다.

●무지개운수 김도기 역 이제훈

이제훈은 마지막 방송이 끝나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탁 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 힘을 쏟았던 7개월이 한꺼번에 스쳐 지나가면서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지난해 여름 베트남 촬영 땐 하필 우기인데다 감염병 사태가 끝나지 않아서 만족스럽게 찍지 못했어요. 마지막 장면에선 극한의 추위를 견뎌야 했죠. 고생을 거친 시즌2가 큰 사랑까지 받아 감개무량해요. 종영하자마자 주변에서 축하한다는 연락도 엄청나게 받았어요.”

2021년 4월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성공으로 이끈 그는 “워낙 애정하다 보니 제작진에게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남궁민 선배한테 ‘천원짜리 변호사’ 속 천지훈 변호사로 출연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저예요. 선배가 먼저 자신의 드라마에 나와 달라 부탁했고, 그걸 ‘역이용’했어요. 선배는 저 때문에 신혼여행지에서도 긴 대사를 외워야 했대요. 죄송했죠. 하하! 덕분에 ‘SBS 금토 유니버스’가 만들어졌다는 반응을 보고는 한참을 웃었답니다.”

실제 사건들을 녹여낸 대본을 보면서는 “이게 진짜 일어난 일이라고?”라며 몇 번이나 외쳤다. 드라마가 통쾌했다는 시청자 반응을 보면서는 “우리의 목적과 기능을 제대로 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유치원생 조카가 있는 삼촌으로서 5∼6화 속 미등기 전매와 관련한 아동학대 사건을 촬영할 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었어요. 시청자 분들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법의 심판을 더욱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드라마에 공감해준 것 아닐까요?”

아직 시즌3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내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싶은 드라마인 만큼 ‘미드’처럼 시즌제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젠 달콤한 로맨스도 했으면 좋겠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왜 제게 로맨틱코미디 대본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참 답답합니다. 자꾸만 장르물만 하는 제 자신이 안타깝기도 하고요. 이제는 ‘로코를 할 거야!’라는 목표를 가지고 작품을 찾아야겠단 생각까지 해요. 정말 진한 멜로, 꼭 하고 싶습니다. 하하하!”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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