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K바이오 클러스터…송도·오송 이어 이젠 전남이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신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은 국가 차원의 전략 거점화가 필요합니다. 송도, 오송이 한국 바이오의 1·2세대 거점이었다면 이제는 전라남도 지역이 3세대 거점입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최근 서울 용산역에서 기자와 만나 전남 지역 바이오산업의 잠재력과 역할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그가 보는 전남은 국내 바이오 산업에서 남부지역 최적의 거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5년 삼성맨 바이오 지원 팔 걷어…"글로벌 인재양성 최적"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백신을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은 국가 차원의 전략 거점화가 필요합니다. 송도, 오송이 한국 바이오의 1·2세대 거점이었다면 이제는 전라남도 지역이 3세대 거점입니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최근 서울 용산역에서 기자와 만나 전남 지역 바이오산업의 잠재력과 역할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전남 지역에 국내 바이오 인력 양성 등 산업 토대 마련을 꿈꾸는 중이다.
올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장에 취임한 윤 원장은 사실 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다. 그는 국내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다. 삼성그룹 근속기간만 35년이다.
윤 원장은 "삼성에 재직하는 동안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꼈다"면서 "우리나라는 싱가포르나 아일랜드 같은 정부 주도 육성 모델이 적합한데 대전 이남 지역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보는 전남은 국내 바이오 산업에서 남부지역 최적의 거점이다. 첨단 신약과 천연물, 의료기관, 환자 치유·요양까지 바이오산업 생태계 기반이 나주와 화순을 중심으로 마련돼 있다.
특히 화순에는 GC녹십자의 백신 공장을 포함해 암 치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있다. 현재 전남도와 화순군이 이러한 인프라를 연계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나주에는 식품, 한방 등 생물자원 생산시설이, 장성에는 국가심뇌혈관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완도에서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해양바이오 연구가 가능하고 곡성과 구례, 순천, 여수에서는 자연 경관을 살린 환자 치유 프로그램도 연계할 수 있다.
윤 원장은 "국가가 가진 자원을 잘 결합하는 것이 클러스터의 핵심요소"라며 "이미 전남 지역에 각 바이오 연구센터와 농공 특화단지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어 인프라는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은 현재 100여개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맡아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남은 총 106곳에 9167만㎡의 산업용지를 갖추고 국비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전남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가 목표로 하는 주요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에 그는 '바이오 인력 양성' 거점 역할을 핵심으로 꼽았다. 전국 유일 백신 특구인 화순 지역의 장점을 살려 산업 전문가 육성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사업비 441억원 규모 식약처 백신 해외인증 전문가 양성 사업(연간 300명 배출)과 240억원 규모의 산업부 백신 특화 공정인력 양성 사업(연 200명 배출)이 추진 중이다.
윤 원장은 "현재 화순특구에서 고용돼 일하는 인원만 약 4000명으로 숙소 등도 증설하고 있다"면서 "전남대 등 고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지역 인재 양성, 해외 기업·인력 유치 등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광주의 인공지능(AI) 연구까지 시너지 효과를 생각하면 3세대 바이오 클러스터 잠재력은 전남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무안국제공항과 광양, 목포항만 등도 가까워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l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