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누적판매 90만대 넘어…올해 7∼8월 100만대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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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3월 글로벌 누적 판매 90만대를 넘기며 올해 내 '100만대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18일 현대차의 IR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3월까지 누적 90만3천874대(국내 63만3천318대·해외 27만55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에서 제네시스의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5.4%로 집계됐다.
현대차 해외 판매에서의 제네시스 비중도 올해 1분기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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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3월 글로벌 누적 판매 90만대를 넘기며 올해 내 '100만대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18일 현대차의 IR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3월까지 누적 90만3천874대(국내 63만3천318대·해외 27만556대)가 판매됐다.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후 7년 4개월만으로, 제네시스는 지난해 10월 80만대 돌파 후 5개월 만에 다시 10만대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5만5천936대가 팔리는 등 제네시스의 매년 판매량은 증가세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7∼8월 100만대 돌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제네시스 누적 판매에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은 각각 67.1%, 32.9%였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세단 G80(DH·RG3·EV)이 가장 많은 35만9천579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 점유율만 39.8%에 이른다. 또 다른 세단인 G70과 G90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12만2천997대, 12만3천563대로 집계됐다.
레저용 차량(RV) 선호 트렌드와 북미 수출 확대에 힘입어 SUV인 GV70과 GV80은 세단 모델보다 늦게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13만1천972대, 14만9천959대 팔렸다.
2021년 7월부터 출시된 제네시스 전기차들도 선전 중이다.
G80 EV와 GV60, GV70 EV은 각각 6천228대, 1만5천804대, 5천197대의 누적 판매량을 나타냈다.
특히 제네시스 전기차는 올해 1분기에만 5천785대가 팔리며 같은 기간 전체 제네시스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까지 치솟았다.
제네시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에서 제네시스의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5.4%로 집계됐다.
일본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1989년 출범 후 32년 만인 2011년에야 전체 도요타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은 것을 고려하면, 제네시스가 빠르게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 해외 판매에서의 제네시스 비중도 올해 1분기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획부터 외부 인사 영입, 조직개편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한 브랜드"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국내외에서 고급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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