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3% 상승…본격적 어닝 앞두고 투자 관망

신기림 기자 2023. 4. 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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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금융주와 산업주에 힘입어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대형은행들의 전반적 실적 호조 여파를 계속 받으며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연준에 따르면 뉴욕주의 4월 제조업황 지수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해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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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금융주와 산업주에 힘입어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뉴욕주 제조업황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00.71포인트(0.3%) 올라 3만3987.1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3.68포인트(0.33%) 상승해 4151.3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4.26포인트(0.28%) 뛰어 1만2157.7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대형은행들의 전반적 실적 호조 여파를 계속 받으며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주 본격적으로 나오는 기업실적과 금리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이 다소 관망세를 보인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실적이 나오고 몇 주 안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이 있다"고 말했다.

일단 다음달 연준이 금리를 0.25% 올린 다음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25bp(1bp=0.01%p) 인상확률은 85%, 6월 금리동결 확률은 66%다.

지표도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뉴욕 연준에 따르면 뉴욕주의 4월 제조업황 지수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해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알파벳 2.7% 급락…"삼성폰, 검색 빙 전환"

S&P 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과 산업은 각각 1.1%, 0.8%씩 올랐고 가중치가 낮은 부동산은 2.2%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1.3% 떨어졌다.

유가는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압박에 2%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6% 올랐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주 만에 최고로 올랐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2.7%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현재 구글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주 JP 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이 이자 지급 증가로 큰 수익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 모건 스탠리 등 다른 주요 은행들도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서비스업체 스테이트스트리트는 9.2% 폭락했는데 분기 수익이 수수료 감소로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는 존슨앤존슨, 테슬라, 넷플릭스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라이즌투자서비스의 최고 경영자 척 칼슨은 "기업 이익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큰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베팅을 하기 전에 기업 이익이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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