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삼성이 바꾼다고?…구글 수뇌부 패닉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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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삼성전자가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과 13년간 동맹을 맺어온 구글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는데요.
챗GPT 등장으로 IT업계의 지각 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검색엔진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소식, 꽤 파장이 큰 것 같아요?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소식으로 교체설이 나온 것인데요.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정된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빙으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구글 직원들이 충격에 빠졌다는 보도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장중 4%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구글 모두 공식입장을 별도로 내놓진 않았습니다.
[앵커]
구글이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삼성과 13년간 협업 관계를 이어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색 엔진을 쓰는 대가로 구글에 매년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색 엔진을 빙으로 교체하면 구글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되겠죠.
다른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이 구글 검색 시장에서 이탈하는 물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올해 만료되는 구글의 검색엔진 탑재 계약은 연매출 200억달러(약 26조원) 규모로 전해지는데, 이 소식으로 인해 과거보다 계약 협상을 하는데 구글이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구글이 1위, MS가 2위긴 하지만 격차는 매우 큰 상황이었잖아요?
[기자]
아직 검색시장 점유율 자체는 구글(93.2%)이 빙(2.9%)에 비해 압도적인데요.
업계에선 당장 삼성전자가 검색엔진을 빙으로 교체하긴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웨어러블 생태계 구축을 구글과 함께 진행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번 삼성전자의 빙 탑재 검토가 구글 검색 사업의 '첫 번째 잠재적 균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인해 20년 넘게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온 '구글의 아성'이 깨질 수 있다는 자체로 파장이 큰 것이죠.
[앵커]
실제 어떤 결과로 이어지든 간에 검색 시장의 판도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네요?
[기자]
챗GPT, AI 고도화에 따른 빙의 성장세를 보면 구글이 쉽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정보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MS가 빙에 챗GPT 기술을 접목한 시점인 2월 7부터 20일까지 방문자 수가 15.8% 늘어난 반면 구글은 1% 감소했습니다.
구글도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는데요. 약 160명의 전문가를 투입한 프로젝트 '마기'(Magi)를 통해 구글의 검색엔진을 개인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하지만 이미 큰 변화는 시작됐습니다.
MS의 챗GPT로 인해 검색시장은 물론 스마트폰, 가전 등 우리생활에 밀접한 경제활동 전 분야가 산업 간 재편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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