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타율 0.224-시즌중 퇴출…일본에선 타격-안타 1위, '216안타' 아키야마가 보여준 미일 수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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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의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35)가 시즌 초반에 펄펄 날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오른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가 메이저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142경기에 출전해 홈런없이 타율 2할2푼4리(317타수 71안타), 21타점, OPS 0.594를 기록했다.
아키야마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기록인 '216안타'를 때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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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의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35)가 시즌 초반에 펄펄 날고 있다. 16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 3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 우익수쪽 3루타, 우전안타를 때렸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고의4구로 나갔다. 4타석 모두 출루해 2득점을 올렸다.
전날(15일) 경기에선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마크했다. 15일 마지막 두 타석부터 16일 첫 세 타석까지 5타석 연속 안타를 때렸다.
개막 4연패를 당했던 히로시마는 이후 9경기에 8승을 올렸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한신 타이거즈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로 올라갔다. 올해 히로시마 지휘봉을 잡은 '레전드' 출신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46)은 시즌 초반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키야마는 최근 6경기에서 22타수 11안타, 타율 5할에 5타점을 올렸다. 히로시마 상승세의 주역이다.
17일 현재 타율 4할6푼8리(47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12. 득점권 타율이 5할(8타수 4안타)다. 센트럴리그 타격과 안타 1위, 타점 3위, OPS 2위에 올라있다. 현재 리그 최고 타자라고 보면 된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다가 2020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3년 2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3년 연속 퍼시픽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오른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가 메이저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시즌 동안 142경기에 출전해 홈런없이 타율 2할2푼4리(317타수 71안타), 21타점, OPS 0.594를 기록했다. '먹튀' 수준의 성적이다.
2022년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대에 그치자, 신시내티 구단은 더이상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해 4월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다가, 결국 지난해 시즌중에 일본으로 복귀했다.
아키야마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기록인 '216안타'를 때린 선수다.
그의 일본프로야구 성적과 메이저리그 성적이 양 리그의 확실한 수준차를 보여주는 것 같다. 올시즌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와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를 찍고 더 큰 무대로 나갔다. 일본야수에 대한 평가가 높아져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요시다는 5년 9000만달러, 스즈키는 5년 8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그러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을 했던 요시다는 데뷔 시즌 초반에 고전하고 있다. 1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1할8푼6리로 떨어졌다. 4번 타자가 홈런이 딱 1개뿐이다. 지난해 '14홈런'에 2할6푼2리를 기록한 스즈키도 1할대다. 센트럴리그 홈런왕 출신인 쓰쓰고 요시토모(32)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고 있다.
대부분의 일본인 야수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구속에 고전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평균구속은 93.7마일(150.8㎞)이었고, 일본프로야구가 90.8마일(146.1㎞), KBO리그는 89.6마일(144.2㎞)이었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예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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