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못 뛰면 나폴리 어떡해?” 이탈리아 수비 레전드도 AC밀란전 걱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는 김민재 없이 AC밀란을 어떻게 막아낼까.
나폴리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AC밀란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나폴리가 0-1로 패했다.
패배 이상으로 출혈이 컸다. 나폴리는 핵심 선수 2명을 잃었다.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는 후반전에 경고 2장을 받고 퇴장당해 2차전에 결장한다. 김민재는 경고 1장을 받았다. 앞서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경고 1장씩 받은 김민재는 8강 2차전에 뛸 수 없다.
주세페 베르고미는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폴리는 피지컬적으로 가장 강인한 2명이 AC밀란전에 뛸 수 없다”고 걱정했다. 여기서 언급한 2명은 김민재와 잠보 앙귀사다. 이어 “AC밀란은 피지컬적 요소를 앞세워 강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올리비에 지루, 하파엘 레앙 등 AC밀란의 장신 공격수들을 나폴리가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부상에서 복귀한 것이다. 베르고미는 “오시멘이 복귀한 덕에 나폴리 공격진에 안정감이 생겼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오시멘 복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르고미가 김민재를 높게 평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한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깨우쳤다.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베르고미는 현역 시절 인터 밀란에서만 21년간 원클럽맨으로 뛴 레전드 수비수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도 1982년부터 1998년까지 A매치 81경기에 출전했다. 1982 스페인 월드컵과 1986 멕시코 월드컵,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김민재. 사진 = 나폴리]-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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