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기밀 위조 증거 있냐' 묻자 "언급 않겠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3. 4. 18.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한국 국가안보실에 대한 도청 정황이 담긴 기밀이 조작됐다는데 한미 양국이 동의했다는 용산 대통령실의 전언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사브리나 싱(사진)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최근 통화에서 문서가 조작(forged)됐다고 했다는데 위조(fake)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유출 문건의 유효성을 물은 것 같은데, 특정 문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국방부 부 대변인 도청정황에 즉답 피해
'韓에 사과할거냐' 묻자 "아주 좋은 관계"
미 국방부 제공

미국 국방부가 한국 국가안보실에 대한 도청 정황이 담긴 기밀이 조작됐다는데 한미 양국이 동의했다는 용산 대통령실의 전언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사브리나 싱(사진)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최근 통화에서 문서가 조작(forged)됐다고 했다는데 위조(fake)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부 유출 문건의 유효성을 물은 것 같은데, 특정 문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문서가 추가로 조작됐는지를 알기 위해 문건을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특정 사안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13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은 문서가 위조됐다고 했는데, 미국에서 위조를 어떻게 표현했느냐'늘 질문에 대해 "제가 통화한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 표현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었다. 

싱 부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도청이 사실이면 한국에 사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시 말하지만 이 사안은 검토가 진행 중이다. 본질적으로 범죄여서 법무부가 다루고 있는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린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여러분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리의 (한국에 대한) 약속은 굳건하고, 한국과 긍정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여기서 말하는 것을 들어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