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 주장에게 ‘싸인 요청’…이적설 아는 팬들은 설렌다

김환 기자 2023. 4. 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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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이적설이 있는 데클런 라이스가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싸인을 요청했다.

경기가 끝난 뒤, 웨스트햄의 주장 라이스가 아스널의 주장 외데가르드에게 싸인을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라이스는 웨스트햄과 아스널이 2-2로 비긴 뒤 외데가르드에게 아스널 유니폼 위에 싸인을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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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아스널 이적설이 있는 데클런 라이스가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싸인을 요청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을 나눠가진 두 팀은 각각 리그 15위와 리그 1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전 초반에는 가브리엘 제수스와 외데가르드의 연속골로 아스널이 앞서갔고, 웨스트햄이 사이드 벤라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했다. 후반전에는 제로드 보웬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스널은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해 경기 막바지까지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웨스트햄의 주장 라이스가 아스널의 주장 외데가르드에게 싸인을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라이스는 웨스트햄과 아스널이 2-2로 비긴 뒤 외데가르드에게 아스널 유니폼 위에 싸인을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라이스는 아스널 팬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널을 좋아하는 만큼, 아스널의 주장에게 싸인을 요청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장면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라이스의 이적설 때문이다.


라이스는 아스널과 연결되는 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유력하고, 이번 시즌에 이어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노리려 하는 아스널은 3선에 퀄리티 있는 자원들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에 EPL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여겨지는 라이스가 아스널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라이스가 UCL 출전을 원한다는 점도 이적설이 나오는 데에 한몫 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 장면을 소개하며 “라이스는 아스널의 탑 타깃이고, 여름에 이적시장이 열리면 1억 파운드(약 1,633억)의 이적료로 웨스트햄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웨스트햄이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으나, 라이스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팬들은 설렐 만한 소식이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랜 암흑기를 끝내려 하고 있다. 라이스 영입은 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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