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전기차 쏟아진다…기아·BMW에 마이바흐도 '플래그십' 전동화

구교운 기자 2023. 4. 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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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 확대, 전용 플랫폼 개발로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각사가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며 주행성능을 개선하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각국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완성차업체들은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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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마이바흐' 전기 SUV 오늘 공개…·기아·BMW도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출시
전용플랫폼 개발로 성능↑·가격↓…배터리 가격도 낮아진 덕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2월1일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럭셔리 SUV '더 뉴 EQS SUV'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배터리 용량 확대, 전용 플랫폼 개발로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사가 축적된 전기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인업 상단에 위치한 대표 기함 모델에도 전동화를 적용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택지도 완성돼 가는 셈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자사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한다.

이 차량은 지난 2021년 콘셉트카로 공개 당시 1회 충전시 595㎞를 주행할 수 있는 거리와 마이바흐 고유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주목받았다.

앞서 벤츠는 지난 1월엔 대형 전기 SUV '더 뉴 EQS SUV'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 모델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벤츠 최초의 럭셔리 SUV 모델이다.

폭스바겐도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플래그십 세단 ID.7을 선보인다. ID.7은 폭스바겐이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 구동계가 탑재된 신형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모델이다. 유럽 기준 최대 700㎞의 주행거리와 최대 200㎾의 충전 용량을 갖춰 장거리 운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연말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의 차량답게 카메라 8대, 레이더 5개, 센서 16개, 라이다(LiDAR) 등 첨단 기술로 사고율을 19% 낮추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1회 충전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600㎞다.

앞서 BMW는 지난해 12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뉴 i7'을 국내에 출시했다. BMW의 플래그십 모델인 7 시리즈에 전기차 라인업이 추가된 것이다. BMW는 같은 달 삼성 계열사 대표들의 업무용 차량으로 10대를 공급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뉴욕 오토쇼'에 기아 'EV9’이 전시돼 있다. (기아 제공) /뉴스1

기아(000270)는 지난 9일 끝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일반에 최초 공개했다. EV9은 2021년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인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EV9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500㎞다. KG모빌리티도 이달 초 '비전테크데이'를 열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대형 전기차 F100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전기차의 대형화가 가능해진 것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친환경 차량 수요에 맞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기술 개선이 이뤄졌고, 배터리 기술 개선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 덕분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각사가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며 주행성능을 개선하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각국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완성차업체들은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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