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만 회복하는 중국… 한은 "리오프닝 국내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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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내수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 효과가 미미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은은 "IT 부문의 경우 시장에서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등으로 하반기 이후 IT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 시점 및 속도와 더불어 중국의 산업 구조 변화 등이 대중 수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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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에도 한국의 대중 수출은 부진을 겪고 있다.
대중 IT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보다 23.5%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9.6% 줄며 감소 폭이 확대됐다.
IT 외 부문의 경우 지난해 4월 중국 봉쇄조치 이후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19.1%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다.
대중 수입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하다가 최근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수출에 비해 반등하고 있다.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 경기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11.3%로 감소 전환했지만 원자재는 지난해 21.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들어서도 19.4%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중 무역수지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적자 흐름이 이어졌고 특히 1분기 중에는 적자 폭이 78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반도체·화공품 흑자가 큰 폭 축소되고 철강 및 기계류 등의 적자 폭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건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수입 의존도가 낮은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중국의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휴대폰·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감소하면서 관련 최종재 및 중간재 수입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중국에 대한 수출이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내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계·철강 등 비 IT 부문을 중심으로 먼저 회복할 것이란 진단이다.
한은은 "IT 부문의 경우 시장에서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등으로 하반기 이후 IT 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 시점 및 속도와 더불어 중국의 산업 구조 변화 등이 대중 수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의 회복 속도도 서비스업 업황, 여행수지 등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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