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기록물 등 세계기록유산 등재 눈앞

김신성 2023. 4. 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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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 조선 백성들이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등 한국 근현대사 기록물이 올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심사한 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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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자문위, 권고 판정
5월 집행이사회서 최종 확정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 조선 백성들이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등 한국 근현대사 기록물이 올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1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4·19 혁명 기록물’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심사한 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동학농민군 임명장.
4·19 혁명 기록물은 1960년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 혁명의 원인과 전개 과정, 혁명 직후 처리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유산을 지칭한다. 국가기관과 국회·정당 자료, 언론 기사, 개인 기록, 수습 조사서, 사진과 영상 등이다. 1960년 2월 28일 대구 학생 집회부터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4월 19일에 열린 대규모 시위 등을 다룬다. 이는 독재에 맞서 비폭력으로 민주주의를 이룬 역사적 기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은 “1960년대 세계 학생운동에 영향을 미친 기록유산으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로, 당시 조선 정부와 동학농민군, 농민군 진압에 참여한 민간인, 일본공사관 등이 생산한 여러 자료를 아우른다. 특히 조선 백성이 주체가 돼 자유·평등·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 10∼24일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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