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지주사 전환 통했다"…귀뚜라미홀딩스 '매출 1조원 클럽'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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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보일러홀딩스가 냉방·공조·에너지·골프장 등 비(非)보일러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 1조 클럽'에 이름 올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귀뚜라미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024억원으로 전년(9733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귀뚜라미에너지(2703억원), 귀뚜라미랜드(467억원), 인서울27골프클럽(265억원), 티비씨(425억원), 닥터로빈(166억원) 등 비보일러 분야 매출을 합산하면 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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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지주사체제 전환 적중…내부거래·불투명성은 고민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귀뚜라미보일러홀딩스가 냉방·공조·에너지·골프장 등 비(非)보일러 분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 1조 클럽'에 이름 올렸다.
다만 사세가 커졌음에도 주요 계열사 대부분을 정보 접근이 제한적인 비상장사로 운영하고 있어 내부거래와 불투명한 2세 승계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귀뚜라미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024억원으로 전년(9733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248억원) 대비 4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424억원)보다 11.6% 감소했다.
귀뚜라미는 2000년대 들어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공기청정시스템 △난방 △냉방 △공기조화 등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며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성장했다.
귀뚜라미는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했다. 2016년엔 강남도시가스(現 귀뚜라미에너지)도 사들여 에너지 공급업에 진출했다
2018년 12월엔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대지면적 9900㎡에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를 준공했다. 계열사 연구원 300여명이 모여 냉난방 융·복합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원전 냉각탑 제조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반도체공장 냉동공조 장비, 발전소용 냉각탑, 냉동창고용 냉동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공장의 공기조화 시스템과 2차 전지 제작 환경에 필수적인 드라이룸 설계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추리는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에 발맞춰 '콜드체인 시스템(냉장·냉동 제품 저온 유통 시스템) 수주를 확대했다.
귀뚜라미그룹은 골프장 사업 진출을 통한 연결 실적 개선 효과도 봤다. 골프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호황기를 맞았다.
귀뚜라미에너지(2703억원), 귀뚜라미랜드(467억원), 인서울27골프클럽(265억원), 티비씨(425억원), 닥터로빈(166억원) 등 비보일러 분야 매출을 합산하면 1조원에 달한다. 귀뚜라미랜드와 인서울27골프클럽은 골프장 운영 법인이다.
그룹 계열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1조6000억원과 940억원이다. 이중 보일러 분야인 귀뚜라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327억원과 41억원이다. 상장사는 티비씨(대구방송·033830)가 유일하다.
그룹은 2019년 11월 계열사(귀뚜라미·귀뚜라미홈시스·나노켐 등)들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눈 후 투자사를 하나로 합친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비상장사 간 거래여서 지분 구조는 현재도 베일에 싸여 있다, 일각에서는 알짜계열사 나노켐이 지주사 전환 전후로 귀뚜라미 오너일가의 승계 작업(최진민 회장→장남 최성환 전무)에 활용될 것으로 추측한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로도 일부 계열사는 특수관계자 간 내부거래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나노켐과 귀뚜라미홈시스는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귀뚜라미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올렸다.
귀뚜라미 측은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나노켐은 1990년대 보일러 부품의 국산화와 품질이 우수한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며 "모회사(귀뚜라미)가 우수한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것을 일감 몰아주기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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