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시즌 5번째 톱10… 마스터스 아쉬움 덜었다

최현태 2023. 4.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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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명인열전'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와 동반 라운드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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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헤리티지 공동 7위 올라
4R 4언더파로 순위 끌어올려
13언더파 271타… 1위와 4타차
피츠패트릭, 3차 연장 끝 우승

세계랭킹 1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명인열전’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와 동반 라운드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그동안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와 공동 8위의 빼어난 성적을 내, 내심 우승자가 입는 ‘그린재킷’까지 노렸지만 뒷심부족으로 공동 16위에 그치고 말았다.

임성재가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해 마스터스의 아쉬움을 달랬다. 임성재는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과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맷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와는 4타 차다.
임성재가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최종라운드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힐튼헤드 아일랜드=AP연합뉴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이번 시즌 5번째 톱10 성적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공동 16위에 머물던 임성재는 이날 1∼2번 홀(파4) 연속 버디와 5번(파5), 7번(파3), 9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0∼17번 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는 등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피츠패트릭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디펜딩챔피언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30·미국)와 동타를 이뤘고 세 번째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던 피츠패트릭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47억원).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피츠패트릭이 17번 홀까지 3타를 줄인 사이 2타 차 3위였던 스피스는 5타를 줄이며 두 선수가 동타로 마지막 18번 홀을 맞았다. 스피스는 세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렸지만 1.8가량의 부담스러운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연장전이 성사됐다. 1∼2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8번 홀에서 열린 3차 연장전에서 피츠패트릭이 두 번째 샷으로 탭인 버디를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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