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수상' 현대차그룹, 방심할 틈 없어… 美 IRA 후속조치 만전
그럼에도 현대차그룹이 노심초사한 부분이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대표적이다. 최근 IRA 세부 개정안에서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의 소재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앨러배마 공장에서 생산한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정부는 탄소배출 기준을 강화해 2032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67%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을 앞세우지만 자국 전기차 산업을 키우려는 속내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게 관련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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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6일(현지시각)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를 수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아이오닉 5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30개 차종이 후보에 올랐는데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니로, BMW X1·iX1 등 3개 차종이 경합을 벌였다.
기아도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내연기관 스포츠카인 '닛산 Z'와 '토요타 GR 코롤라'를 제치고 '세계 고성능 자동차'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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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도 목표로 밝혔다. 그 첫걸음은 지난 4월11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시작됐다.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연간 생산량 목표는 364만대다. 국내에서 151만대를 만들고 92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글로벌 판매 3위도 달성하려는 것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판매 순위는 글로벌 7위다.
현대차와 기아는 세계 시장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미국내 전기차 생산계획은 2030년까지 84만대였으나 100만대 이상으로 높일 전망이다.
2025년까지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현대차가 앨러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을 생산한 것처럼 기아의 조지아 공장에서도 전기차를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리스 등 상업용차와 전기차공장 세액공제 등 IRA를 활용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년 전기차 생산 라인 가동 이후 확고부동한 1위 테슬라와 막강한 경쟁자인 GM과 함께 미국시장과 글로벌 빅3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며 "그때까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공장 완공을 앞당기는 등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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