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젊은 피들에 강렬 메시지 "유럽 와서 도전하라!"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대표팀 감독이 젊은 피를 향해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스코틀랜드 더 스코츠맨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셀틱과 빅클럽에서 뛰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쉽지 않다. 오현규는 출전시간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큰 배움의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유럽에 와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어디로 가는지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셀틱과 킬마녹의 스코틀랜드 리그 32라운드 맞대결을 직관했다.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2·셀틱)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의 칭찬과 함께 어린 선수들에게 더 큰 무대로 나가 부딪혀보라며 '유럽행'을 추천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조언처럼 최근 많은 한국선수들이 유럽무대에 나서고 있다. 오현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전 소속팀 수원삼성에서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오현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명단으로 대표팀과 동행했던 그는 대회를 마치고 가장 먼저 유럽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셀틱 이적 후 3골(리그 2골·컵대회 1골)을 기록 중이다.
주전 멤버는 아니지만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폭풍성장하고 있는 오현규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고 경쟁하며 많은 걸을 배웠다. 지난 달 대표팀 소집 당시 오현규는 "유럽에 가서 많은 경험을 했고, 축구를 많이 배웠다. 선수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얘기했다.
오현규는 대표팀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클린스만호 1기에 승선한 오현규는 지난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경기에 출전했다. 오현규는 우루과이전에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그런데도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아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오현규를 크게 칭찬했다.
이날도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는 매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지난 콜롬비아, 우루과이 두 경기에서 함께 했다.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떠올렸다.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까지 터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겨울부터 뉴캐슬, 아스톤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지난 13일 빅클럽 맨시티 구단 등을 방문한 사진을 올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이적설이 이슈되기도 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라는 뜻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달 소집 당시 "이강인은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선수. 이런 어린 선수를 지도하는 게 영광"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벨기에 리그 KAA헨트에서 뛰는 홍현석(24)도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선수 중 하나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포지션인 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5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주전 멤버다. 지난 14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8강 1차전(웨스트햄)과 홈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세대교체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의 중요 멤버가 될 수 있다.
이를 비롯해 '월드컵 스타' 조규성(25·전북현대)도 지난 겨울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마인츠가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고민 끝에 전북에 잔류했지만, 오는 여름 다시 유럽진출에 도전할 전망이다. '천재 이승우(25·수원FC)도 언제든 유럽무대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대표팀 주축이 될 이 선수들에게 클린스만 감독의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유럽 각지를 돌며 한국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홈구장을 찾아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리그 8호골을 터뜨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에 이어 김민재(27·나폴리)를 만날 예정이다.
김민재는 오는 19일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1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 징계를 받은 탓이다. 하지만 지난 달 멘탈에 어려움을 호소한 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진지한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이재성(31·마인츠)과 정우영(24·프라이부르크) 등의 경기를 지켜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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