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발승, '90분' 내린 비에 사라졌다... '2이닝' 던지고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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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번째 선발승을 노리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막아선 건 상대팀이 아니라 하늘이었다.
오타니가 우천 지연으로 인해 2년 만에 최소 이닝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2회 2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오타니는 타자에만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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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팀의 2번 타자 겸 선발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에게는 악조건이 겹친 경기였다. 현지 기준으로 4월 17일은 매사추세츠주의 공휴일인 애국일이었고, 대형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는 날이다. 이 때문에 오전 11시 10분에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시간대였다. 여기에 보스턴 지역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한 시간을 기다린 뒤에야 경기가 시작됐다.
오타니는 2회 2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렌프로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에인절스는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1회 말 선두타자 라이멜 타피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후 2번 라파엘 데버스 타석에서 연달아 폭투를 저지르며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오타니는 롭 레프스나이더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2회 오타니는 완전히 달라졌다. 신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선두타자 트리스톤 카사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그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리즈 맥과이어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오타니는 타자에만 전념했다. 4회 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6회 초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살아나갔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그만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타자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2이닝 이하를 던진 것은 지난 2021년 7월 1일 뉴욕 양키스전(⅔이닝 2피안타 4볼넷 7실점) 이후 처음이었다. 비에 젖은 마운드에서 던졌고, 투구 사인을 교환하는 전자장치인 '피치컴'이 고장나는 등 어려운 일들이 겹쳤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5회까지 5-1로 앞서던 에인절스는 6회 말 투수 애런 루프의 어설픈 수비 속에 2점을 내주며 쫓겼고, 이후로도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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