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프리뷰] ‘파이널 눈앞’ SK가 깨뜨려야 할 두 가지 0%

최창환 2023. 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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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10점 차 이상 역전승이다.

'역전의 명수' 서울 SK가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반대로 말해 SK의 LG전 홈 승률은 0%. 단 3경기지만 달갑지 않은 기록이다.

SK는 통산 5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4강에 직행한 후 거둔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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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10점 차 이상 역전승이다. ‘역전의 명수’ 서울 SK가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창원 LG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 SK(36승 18패, 3위) vs 창원 LG(36승 18패, 2위)

4월 18일(화)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 G&H / SPOTV ON
-4강 1, 2차전 승리 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28/28)
-SK 승리 시 팀 최초 3위→챔피언결정전 진출
-LG, 정규리그서 90실점 이상 6경기서 1승 5패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 3승 3패 동률

1R : SK 90-65 LG
2R : SK 100-98 LG
3R : LG 85-61 SK
4R : LG 75-72 SK
5R : LG 94-84 SK
6R : SK 74-69 LG

4강 플레이오프 결과
1차전 : SK 73-68 LG
2차전 : SK 92-91 LG

SK와 LG의 정규리그 맞대결을 돌아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는데, 공교롭게 6경기 모두 원정 팀이 이겼다. 특히 LG는 원정에서 21승 6패 승률 .778를 기록하는 등 원정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21승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의 22승에 이은 한 시즌 원정 최다승 2위다.

반대로 말해 SK의 LG전 홈 승률은 0%. 단 3경기지만 달갑지 않은 기록이다. SK는 2023년에 정규리그 기준 홈 16경기에서 13승 3패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홈에서 기록한 3패 모두 상대는 LG였다. 특히 1월 10일 맞대결은 24점 차 완패(61-85)였다. 이는 SK가 전희철 감독 체제 후 당한 최다점수 차 패배이기도 했다.

또 하나의 0%가 있다. 지난 시즌 3위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48%. 25팀 가운데 12팀이나 달성했다. 비교적 높은 수치지만, SK에겐 해당되지 않는 기록이었다. SK는 통산 5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3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모두 4강에 직행한 후 거둔 성과였다.

3위로 맞은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 적은 없었다. 2000-2001시즌 4강에서 LG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넘겨줬고, 2013-2014시즌 역시 4강에서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승 3패에 그쳤다. 2014-2015시즌은 6강에서 6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SK로선 LG전 홈 승률 0%라는 기록을 깬다면, 자연스럽게 팀 역사상 처음 3위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LG로선 패배는 곧 시즌 종료라는 부담 속에 시리즈를 이어가야 한다. 레지 페리가 2차전에서 31점, 예열을 마쳤으나 92실점은 LG가 지닌 팀컬러를 감안하면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특히 71-64로 맞이한 4쿼터에 28실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LG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76.6실점,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팀이다. 수비에서 기둥 같은 역할을 한 아셈 마레이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1차전에서는 SK를 73점으로 묶었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LG는 정규리그에서 90실점 이상 범한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쳤다. 반면, SK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84.8점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90점 이상 기록한 16경기에서 무려 15승을 따냈다. 공격으로 맞불을 놓는 건 LG에 악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승리 시 72.3실점, 패배 시 88실점. LG가 SK전 정규리그 기록 가운데 가장 눈 여겨야 둬야 할 항목이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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