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봄은 온다?”...평양 건설현장, 젊은 男女 연애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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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 위치한 한 건설현장에 투입된 젊은 남성 노동자와 여성 노동자간의 '연애' 문제 때문에 북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한국시간)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평양시 서포지구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연애 문제로 북한 당국은 가까이에 붙어 있던 남녀 숙소를 멀리 떨어뜨려 놓는 작업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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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 위치한 한 건설현장에 투입된 젊은 남성 노동자와 여성 노동자간의 ‘연애’ 문제 때문에 북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한국시간)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평양시 서포지구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연애 문제로 북한 당국은 가까이에 붙어 있던 남녀 숙소를 멀리 떨어뜨려 놓는 작업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건설현장에 투입된 인원들중에는 기혼 청년들도 있지만 대부분 미혼 남녀들이라 현장에서 연애 문제로 구설에 오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각자 고향을 두고 평양으로 건너와 건설현장에 투입된 북한 청년들이 힘들고 외로운 현장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일하는 과정에서 점차 가까워져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여럿 있는데, 이것이 건설 사업 진행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북한 당국의 판단이다.
또 미혼 청년간의 연애뿐 아니라 기혼 남성과 미혼 여성 사이의 ‘불륜’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남녀 숙소를 떨어뜨려 놓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녁 점호를 진행해 투입 인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소식통은 데일리NK에 미혼 청년들 속에서는 강화된 규율에 대해 “기혼 청년들과 미혼 여성과의 관계는 부적절한 것이지만 우리 같은 미혼 여성, 남성들은 연애를 금지당하는 게 아니냐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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