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이병근 감독 경질, K리그 '대경질 시대'의 신호탄일까[초점]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K리그1 수원 삼성이 이병근 감독과 딱 365일만 함께하고 경질을 결정했다. 이병근 감독의 경질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는 K리그 팀들의 '대경질 시대'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은 18일 이병근 감독의 경질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 공교롭게도 2022년 4월 18일 선임된지 딱 1주년인 365일째에 경질되는 이병근 감독이다.
수원은 개막 7경기까지 치러진 현재 2무5패로 K리그1 12개팀 중 꼴찌다. 박건하 감독의 사퇴 이후 지휘봉을 잡았던 이병근 감독은 지난시즌 K리그1 10위에 그쳐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었다.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 이겨 K리그1에 수원을 잔류시켰다.
수원 입장에서는 박건하 감독이 떠난 후 이병근 감독에게 믿음을 줬지만 6위권을 기대했던 팀을 10위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몬 것도 모자라 올시즌 개막 7경기 무승으로 쳐지자 경질이라는 극약처방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단 수원은 감독대행 체재로 당장 22일 FC서울과의 라이벌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원의 이병근 감독 경질은 앞으로 있을 K리그 팀들의 대경질 시대의 서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가장 주목받는 팀은 역시 전북 현대다. 지난시즌 우승을 놓친 김상식 감독은 지난시즌부터 경기력에서 지속적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나아져야할 올시즌에는 오히려 7경기 2승1무4패로 극도로 부진하다. 지난시즌 울산 현대가 우승하는데 고작 6패만 했는데 전북은 벌써 4패니 우승경쟁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전북 팬들의 김상식 감독에 대한 비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홈경기, 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이사를 비난하는 걸개가 수없이 있고 패배 후 팬들은 구단 버스를 막아 김상식 감독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전북 구단도 응원을 보이콧한 팬들이 보란 듯 육성 응원이 들어간 음향을 경기 중에 트는건 물론 선수단은 승리하고도 서포터즈석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등 구단과 팬이 싸우는 볼썽사나운 꼴까지 연출되고 있다.
결과와 경기력 모두 반전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김상식 감독이 전북과 계속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팬들의 비난은 물론 언론에서도 김 감독에 대한 의문표를 계속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전북이 김 감독을 감쌀지 두고 볼 일이다.
강원FC 역시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K리그의 명장인 최용수 감독이 개막 7경기 3무4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질지 누가 알았을까. 지난시즌 강원을 극적으로 파이널A로 이끌며 6위까지 올려놨고 2021시즌에는 강등 위기에 놓였던 강원을 구해낸 전력 때문에 현재까지 매우 부진한 성적에도 경질에 대한 언급은 많이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현재의 7경기 무승 상황에서 반전을 꾀하지 못한다면 김병지 대표이사는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을 함께한 동료였던 최 감독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K리그2에도 벌써 경질설이 도는 감독이 있으니 바로 천안시티의 박남열 감독이다. 천안시티는 올시즌부터 정식 프로에 들어온 팀. 기대를 모았지만 충격적인 7경기 7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3득점 18실점은 최소 득점에 최다 실점이다. K리그1,2를 통틀어 승점 1점도 따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팀이며 최소 득점 최다 실점으로 나쁜 기록 모두를 가지고 있다.
경기내용이나 전술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야심차게 프로 1년차를 보내고 있는 천안시티는 K리그2에서 가장 먼저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팀으로 언급되고 있다.
과연 이병근 감독의 경질이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한 팀들의 감독 경질의 신호탄일지 두고 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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