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미 '대세' 이동통신기술…작년 말 LTE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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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가 지난해 말 휴대폰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며 이동통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통3사의 사업보고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5G 핸드셋(휴대폰) 기준 가입자 합계는 약 2801만 회선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3사의 핸드셋 전체 가입자에서 '5G 외 비중'을 역산한 합계, 또 선·후불 알뜰폰 회선 수에서 5G 가입자를 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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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가 지난해 말 휴대폰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며 이동통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4600만 회선을 넘는 LTE(4G)의 '버티기'는 커넥티드카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대중화에 따른 착시효과였다. 적어도 국민 보편 서비스인 휴대폰에서는 5G가 상용화 5년 차를 맞아 조만간 3000만 회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이통3사의 사업보고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5G 핸드셋(휴대폰) 기준 가입자 합계는 약 2801만 회선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통3사의 전체 핸드셋 가입자에서 각사가 공개한 5G 비중을 역산한 결과, 또 5G 알뜰폰 가입자를 더한 결과다.
반면 같은 시기 4G 가입자는 약 2740만 회선 수준이었다. 마찬가지로 3사의 핸드셋 전체 가입자에서 '5G 외 비중'을 역산한 합계, 또 선·후불 알뜰폰 회선 수에서 5G 가입자를 뺀 수치다. 여기에는 3G 가입자가 섞여 있지만, 사실상 이통3사가 상용 서비스를 종료해 비중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를 더해도 핸드셋 기준으로는 4G가 이미 5G에 대권을 내준 셈이다.
5G는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서비스 첫해인 2019년 가입자가 466만명이 가입한 이후, 2020년 한 해 동안 718만명, 2021년 906만명이 가입했다. 이후 증가 속도가 주춤하지만, 작년과 올해 매월 50만~60만명씩 꾸준히 가입자가 늘었고,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4월 중 3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략 신제품이 5G를 지원하고, 몇 년간 이어진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통3사가 적극적인 5G 마케팅이 통한 결과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작년 말 기준 약 58%, KT는 62%, LG유플러스는 53.5%가 5G 가입자라고 밝혔다.
기존의 대세였던 LTE는 작년 말 기준 4649만회선으로 여전히 '덩치'가 크지만, 이는 커넥티드카, 태블릿·웨어러블 기기, IoT 기기 등이 급속도로 확산한 데 따른 결과다. 이 같은 기기가 가성비를 고려해 대부분 LTE 회선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LTE 중심의 알뜰폰 위세가 대단하다지만, 핸드셋 기준으로는 작년 말 기준 726만 가입자로 2년 전보다 117만여 회선 늘어났다. 월평균 5만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알뜰폰 업계에서 주목받는 KB국민은행의 '리브엠'도 상용 서비스 이후 만 3년 남짓의 기간 가입자 40만명가량을 모으는 데 그쳤다. 막강한 자본력 탓에 이동통신 시장의 '메기'로 불리지만, 실상은 다소 과한 수식어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통3사는 그간의 품질 논란을 극복하고 핸드셋의 '5G 대세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중간요금제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이미 월 데이터 제공량 20~30GB대의 중간요금제를 신설했고, 최근에는 이보다 데이터 제공 구간을 세분화한 새로운 중간요금제를 차례로 출시하는 흐름이다.
알뜰폰 업체들도 더는 LTE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만큼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알뜰폰 비교 사이트 '알뜰폰 허브'에 따르면, 월 1만원 미만의 5G 요금제만 해도 30여개에 달한다. 데이터 제공량은 5~10GB에 불과하지만, 이통3사에서도 10GB 이하로 데이터를 이용하면서 1만5000~2만원대의 요금을 내는 5G 가입자들은 충분히 공략할 만하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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