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 40만원 회복할까… 증권가 1분기 실적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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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53%) 상승한 3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1분기 농심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8625억원, 영업이익은 45.7% 늘어난 50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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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53%) 상승한 37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4월15일 30만8500원이던 주가는 1년 새 22.53% 상승했다. 지난 6일에는 장중 39만3000원까지 오르며 2020년 7월14일(40만1500원) 이후 2년8개월 만에 40만원대에 근접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농심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8625억원, 영업이익은 45.7% 늘어난 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443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커버리지 기업 중 유일하게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되는데 주요 판매 국가인 한국과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라면 시장은 경기 불황 속 가격 인상 효과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농심의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57.5%로 추정된다.
한 연구원은 "1분기까지도 원재료 투입 단가는 부담되는 수준이나 경쟁 강도 완화로 수익성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북미 지역의 경우 2022년 연중 고성장세를 이어온 데에 따른 기저부담이 상당함에도 채널 및 지역 확대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북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 효과로 31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농심은 미국 동부 제3공장 건설 검토, 수제맥주 제조·판매 법인 설립, 이른 여름 계절면 시장 대응 등 국내외로 과거와 다른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추세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쟁사 대비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역시 반등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 영향은 2023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2023년보다는 2024년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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