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g에 670만원 '인삼계의 샤넬'…2년 기다려도 못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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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백화점이나 로드숍에서 구매 문의를 하면 예약하고 적어도 2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후에도 구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KGC인삼공사의 6년근 홍삼 브랜드 정관장 제품 중 최고가인 '천삼(天蔘)'에 대한 얘기다.
━천삼 중 최고급 품질만 엄선해 年500개만 생산...해외 정상 선물로도 각광━17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국내 기준 670만원에 판매하는 천삼 10지(600g)는 매년 500개가 생산되며, 이 중 300개만 국내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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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백화점이나 로드숍에서 구매 문의를 하면 예약하고 적어도 2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후에도 구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주요 고객은 기업 회장 등 자산가들로 자가 복용을 위해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상으로 추출해 50일 정도 섭취하는데 효능과 희소성을 인정받아 재구매율이 높다. 일반 홍삼 가공제품은 유통기한 내에 섭취해야 하지만, 천삼은 오래될수록 홍삼의 진한 향이 살아나 더 가치가 높아진다. 숙성 연도가 오래된 위스키의 가격이 비싼 것과 같은 맥락이다.
천삼은 인삼산업법에 따른 홍삼의 분류 등급 중 최상급으로 연간 전체 홍삼 생산량의 0.5% 수준이다. KGC인삼공사는 제조공정 경력 20년 이상인 베테랑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등급을 판정한다. 정관장 천삼은 그중에서도 균열과 흠집이 없는 표면과 치밀하고 견고한 내부조직, 잘 발달한 2개의 각부(다리)를 갖춘 최상급 하이엔드 홍삼을 선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토양과 기후, 생육기간 등이 인삼이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인삼이 생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품종이 최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거듭된 완판 행진과 물량 부족을 고려해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천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70년부터 우수 품종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까지 23건의 신품종 특허를 출원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수확률이 높은 '천풍'을 개발하는 등 재배 환경과 품질 특성에 맞게 다양한 고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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