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 감소…갈수록 커지는 농산어촌 의료공백

김정호 2023. 4. 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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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신규 공중보건의사가 감소하면서 강원도내 지역의료원 및 보건의료원의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공보의 배치만을 기다리고 있던 도내 의료원이나 보건의료원에서는 의료공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화천군보건의료원의 경우 7명의 공중보건의(의과 6명 치과 1명)를 요청했는데, 배치는 의과 5명 치과 2명을 받게 됐다.

화천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내과 공보의가 부족해 배치를 받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채용공고를 내더라도 모집이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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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 101명 신규배치
복지부에 145명 요청 44명 부족
과목 수요-공급 어긋나기도
의료원·보건의료원 잇단 폐과

강원도내 신규 공중보건의사가 감소하면서 강원도내 지역의료원 및 보건의료원의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도에는 최근 총 101명의 공중보건의가 신규 배치됐다. 의과 51명, 치과 21명, 한의과 29명이다. 이는 지난해 배치된 인원인 130명보다 29명 줄었고, 강원도가 올해 보건복지부에 요청한 145명보다도 44명 부족하다. 최근 복무가 만료된 공보의 123명과 비교했을 때도 20여 명이 적은 상황이다.

이에 공보의 배치만을 기다리고 있던 도내 의료원이나 보건의료원에서는 의료공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화천군보건의료원의 경우 7명의 공중보건의(의과 6명 치과 1명)를 요청했는데, 배치는 의과 5명 치과 2명을 받게 됐다. 실질적으로 필요했던 내과 전문의 받지 못하면서 현재 전문적인 내과 진료는 중단된 상태다. 기존 복약 환자만 타과 전문의가 처리하고 있다. 화천군보건의료원은 강원도에다가 봉직의 인건비를 도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화천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내과 공보의가 부족해 배치를 받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채용공고를 내더라도 모집이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척의료원의 경우에는 올해 2명 배치를 요청했는데 결국 마취과 1명만 받을 수 있었다. 공보의를 받지 못한 성형외과는 폐과될 예정이다. 삼척의료원의 경우 지난 해에도 피부과 공보의가 전역하면서 폐과됐다.

수요와 다른 공보의가 배치된 사례도 있다. 강릉의료원은 이번에 응급의학과 2명을 요청했는데 1명만 받았고 치과전문의가 배치됐다. 현재 이미 의료원 내에 치과 전문의가 있고 추가 필요는 없는 상태다. 강릉의료원 측은 우선 공고를 띄워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모집하고 타과 전문의들이 응급실 당직을 돌아가면서 맡거나 응급의학과 봉직의 1명, 공보의 2명 등 총 3명이 기존 4명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이다. 영월의료원도 내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전문의 등을 원했는데 배치 받은 인원은 치과, 성형외과, 비뇨의학과 인원이었다. 삼척의료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1명을 덜 받았고 올해도 요청한 과를 받지 못하다보니 전문의를 수급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도 관계자는 “우선 농어촌 보건소 등 의료취약지에 우선 배치 후 나머지 가용자원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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