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 몰린 강원…김병지 “구단과 논의해 2~3명 추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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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팬들이 K리그1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강원FC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김병지 대표이사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전인표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 회장을 비롯한 강원FC 팬 20여명은 지난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직후 경기장에서 김병지 대표이사를 만나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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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B팀 폐지·1군 집중’ 건의
김 “어려울 때 한마음으로 가야”
강원FC 팬들이 K리그1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강원FC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김병지 대표이사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전인표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 회장을 비롯한 강원FC 팬 20여명은 지난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직후 경기장에서 김병지 대표이사를 만나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김병지 대표이사, 전인표 회장,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종합한 결과 이날 △강원FC B팀 운영 정책 △강원FC 선수 영입 문제 △향후 구단 차원의 대책 등을 이야기했다.
이날 강원의 한 팬은 B팀 운영을 폐지해 그 예산으로 1군 스쿼드 보강이 더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다.
김 대표는 1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토는 하고 있다. (B팀 운영은) 유소년 정책과 맞물려 있는데 1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의견은 ‘B팀 운영을 폐지해서 1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예산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낫다’는 것이고 다른 시각에서는 1군을 서포팅할 수 있는 부분이 B군 육성 정책에서 나온다. 둘 다 맞는 말이다. 구단은 위 두 가지 방법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반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대표는 “6∼7월이 강원이 보강할 수 있는 시기”라며 “2∼3명 선수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고, 어떤 포지션이 필요한 지는 감독과 구단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강원FC 선수 영입에 대한 투자가 너무 적지 않았나’라는 팬의 질문에 “지난 시즌 우리가 성적을 냈을 때는 디노, 한국영이 없었다가 이번에 돌아왔다. 김동현 자리에는 알리바예프가 들어왔고 유인수, 김우석 등이 들어왔다. 이 5명의 선수 모두 베스트11과 18명 라인업에 계속 들어와 있다. 선수 연봉 등 예산과 관련해서도 지난해보다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현재 강원FC 팬들 사이에서 구단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 대표는 ‘원팀’을 강조했다. 이날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 팬들은 단 한명도 없었지만 경기 직후 6∼7명의 소수 팬들은 ‘우리에게도 봄은 오는가’라는 현수막을 들고 구단을 향해 첫 항의 퍼포먼스를 했다. 김 대표는 “어제 팬들에게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가 한마음으로 가야 한다. 지금까지 응원하고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며 “분산된 강원 팬들의 의견을 모아서 만남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려울 때 말고 좋은 때에도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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