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나균안·0점대 ERA 송명기…예상 깬 투수들의 깜짝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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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BO리그 초반 투수 부문 각종 지표에는 의외의 이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투수 전업 3년차로 통산 4승에 그치던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이 벌써 시즌 3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고, 통산 평균자책점이 4.87이던 송명기(NC 다이노스)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나균안은 롯데가 올 시즌 거둔 5승(7패) 중 3승을 책임졌다.
2021년 1승, 2022년 3승을 기록한 나균안은 올해 3경기만 나가서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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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박치국·김상수는 화려한 복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시즌 KBO리그 초반 투수 부문 각종 지표에는 의외의 이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투수 전업 3년차로 통산 4승에 그치던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이 벌써 시즌 3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고, 통산 평균자책점이 4.87이던 송명기(NC 다이노스)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포수로 실패를 경험했던 나균안은 투수로 포지션을 바꿔 성공의 날개를 폈다. 이제 투수로 보내는 3번째 시즌인데 쟁쟁한 선발 투수들 중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균안은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고, 18⅔이닝 동안 3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탈삼진도 16개로 이 부문 8위다.
나균안은 롯데가 올 시즌 거둔 5승(7패) 중 3승을 책임졌다. 스트레일리-반즈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부진한 롯데로선 나균안마저 없었다면 순위가 곤두박질 칠 뻔했다.
2021년 1승, 2022년 3승을 기록한 나균안은 올해 3경기만 나가서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거인군단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나균안은 시즌 최다승 경신을 넘어 10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개막 전 하위권 평가를 받던 NC가 공동 2위로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5년차 투수 송명기가 있다.
송명기는 2020년 9승, 2021년 8승을 거두며 기대주로 꼽혔지만 기복이 있는 투구를 했다. 평균자책점도 2020년(3.70)을 제외하고 4점대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송명기는 올해 180도 달라졌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치며 17⅓이닝 동안 2실점(1자책)만 했다. 유일한 자책점도 '내야 땅볼'로 내준 것으로,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이 0.069에 불과하다.
송명기의 평균자책점은 0.52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에릭 페디(이상 0.47·NC)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불펜 투수 중에는 화려하게 재기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2021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과 2022년 팔꿈치 통증 재발 등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박치국은 두산 불펜의 핵으로 돌아왔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과 1승2홀드를 기록했다.
2019년 시즌 최다홀드(40개) 기록을 세운 뒤 내리막길을 걸었던 김상수도 롯데 자이언츠에서 비상하고 있다. 김상수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 2홀드를 올리며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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