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다음 타자' 찰스슈왑, 1분기 기대 웃도는 실적…예금은 큰 폭 감소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4. 1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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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다음 타자로 지목됐던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이 월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찰스슈왑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억 달러 늘어난 16억 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9.5% 증가한 51억2천만 달러를 올렸습니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인 찰스슈왑은 예대 업무 비율이 낮음에도 지난달 실리콘밸리 사태 여파로 덩달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별개로 예금은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전분기 대비 11%, 전년대비 30% 감소한 3천26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SVB 사태에 은행 예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고객들이 자금을 옮긴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WSJ는 이같은 예금 감소와 관련해 금리상승 흐름이 은행들의 대차대조표에 여전히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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