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BI, '비밀경찰서 혐의'로 뉴욕 중국 푸젠성 향우회장 체포

김민욱 wook@mbc.co.kr 2023. 4. 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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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한 지방의 향우회 간판을 걸고 운영된 것으로 지목된 중국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중국계 남성 2명이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됐습니다.

창러공회는 지난 2016년 맨해튼 차이나타운 사무실을 임대했으며 향우회란 표식을 부착했지만 FBI와 브루클린 연방검찰은 이곳이 해외에서 중국 출신 인사를 감시하는 비밀경찰서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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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한 지방의 향우회 간판을 걸고 운영된 것으로 지목된 중국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중국계 남성 2명이 연방수사국, FBI에 체포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7일 FBI가 미국 내 중국 푸젠성 향우회인 '창러공회' 회장인 루젠왕과 천진핑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중국 정부의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창러공회는 지난 2016년 맨해튼 차이나타운 사무실을 임대했으며 향우회란 표식을 부착했지만 FBI와 브루클린 연방검찰은 이곳이 해외에서 중국 출신 인사를 감시하는 비밀경찰서로 활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하면서 중국 출신 해외 거주 인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캐나다와 네덜란드 정부 등이 국에 비밀경찰서 운영 중단을 요구했지만, 실제로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체포와 기소가 이뤄진 것은 미국이 처음입니다.

김민욱 기자(wo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4968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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