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0득점'...日 에이스, BVB 이적설도 '지지부진'

[포포투=백현기]

카마다 다이치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선수다. 1996년 태생의 카마다는 2015년 사간 도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7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해 일찍 유럽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이었던 2017-18시즌에는 리그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이듬해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됐고 한 시즌간 활약했다.

그리고 이때의 임대 생활이 큰 특효가 됐다. 임대 이후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온 카마다는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2019-20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8경기 10골 9도움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꾸준하게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카마다는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39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치 상으로 보면 분명 준수하다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부진을 겪고 있다. 바로 지난 11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부터 이어지는 부진 때문이다. 카마다는 월드컵 이후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8일(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DFB 포칼에서 넣은 골이 유일한 득점이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클럽들의 관심이 식고 있다. 당초 카마다는 일본 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카마다는 바르셀로나,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등의 관심을 받았고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오는 6월 곧바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그 관심이 식으면서 도르트문트행도 지지부진하다. 독일 매체 '자이트 온라인'은 "카마다는 도르트문트로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심이저 도르트문트가 영입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밝혔다.

한편 카마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전망이기 때문에 다른 클럽들의 제안도 들을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