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은 사신"…美주방위군 병사, 청부살인 하려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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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기밀 유출 파문을 일으킨 용의자가 주(州)방위군 소속 일병으로 밝혀진 가운데, 또 다른 주방위군 병사가 이번엔 청부살인을 시도하려다가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테네시주 공군 주방위군 소속의 조시아 에르네스토 가르시아(21)를 지난 13일 기소했다.
법무부는 가르시아가 청부살인 일자리를 구하려는 정황을 파악했다.
가르시아가 청부살인 일자리를 구하려한 곳은 인터넷 웹사이트 '랜트어히트맨.c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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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청부살인 패러디 사이트에 이력서 제출
군사 경험 들며 어필…FBI 수사에 체포돼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정부의 기밀 유출 파문을 일으킨 용의자가 주(州)방위군 소속 일병으로 밝혀진 가운데, 또 다른 주방위군 병사가 이번엔 청부살인을 시도하려다가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테네시주 공군 주방위군 소속의 조시아 에르네스토 가르시아(21)를 지난 13일 기소했다.
법무부는 가르시아가 청부살인 일자리를 구하려는 정황을 파악했다. 청부살인업자인 이른바 '히트맨'이 되려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가르시아가 청부살인 일자리를 구하려한 곳은 인터넷 웹사이트 '랜트어히트맨.com'이다. 이 사이트는 패러디 사이트다. 원래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기업을 광고하기 위해 2005년 만들어진 것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청무살인 관련 패러디 사이트로 바뀌었으며, 지난 10년 간 청부살인 서비스에 대한 많은 문의를 받아왔다.
가르시아는 올해 2월 이 사이트에 "군사 경험과 소총 전문지식이 있다"며 취직할 경우 해야 할 "자세한 직무 설명"을 요구했다.
법무부는 가르시아가 신분증 서류, 이력서를 사이트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가 전문 사격수로 2021년 7월부터 공군 주방위군에 고용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가르시아는 군사 경험, 사격술을 얻었으며 자신의 별명이 '리퍼(Reaper사신)'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력서를 제출했는데도 답이 없자 다시 이메일을 보내 "내가 이 직업을 원하는 이유는 보수가 좋고, 내 군사 경험과 관련돼 있어 내 아이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일을 즐긴다"며 현재 하는 일과 비슷한 일을 하게 해 달라고 했다.
가르시아가 이메일을 보내자 해당 사이트는 연방수사국(FBI)의 지시에 따라 응답했다. "현장 코디네이터인 조슈아가 곧 연락할 것이다. 우리가 준비되면 당신은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시기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결정된다"고 답을 보냈다.
FBI 요원이 이달 5일 가르시아에게 전화하자, 가르시아는 "얼마나 빨리 (일을) 시작할 수 있는가?", "보수는 어떻게 되느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
FBI 요원이 가르시아에게 손가락, 귀 등을 전리품으로 가져오거나 고객 요청에 따라 고문할 수 있는지 묻자 "나는 그 이상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FBI요원과 가르시아는 대면으로 만났다. FBI 요원은 가상의 의뢰인 자료를 건네받았다. 계약금은 2500달러, 총 보수는 5000달러였다. 가르시아는 FBI요원에게 시신 사진을 제공해야 하는지 묻기도 했다.
FBI 요원들은 즉시 그를 체포했다. FBI는 가르시아의 자택을 수색했으며 반자동 소총을 압수했다.
법무부는 가르시아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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