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물량 최근 10년내 최저

송진호 기자 2023. 4. 1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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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기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던 오피스텔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성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R114가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최근 10년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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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분양 전년 대비 80% 감소
매매가격 1.19% 하락… 하락 폭 커져
집값 상승기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던 오피스텔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성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재인 아파트 가격 자체가 크게 내린 데다, 각종 규제 완화가 아파트 분양시장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부동산R114가 분기별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최근 10년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1464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7282실)보다 80%가량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 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매매가 역시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1.19% 하락해 직전 분기(―0.82%)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올해 1분기 0.81% 하락했고 경기(―0.81%)와 인천(―1.16%) 등도 하락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분양 물량이 줄어든 데다 2019년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초과 공급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4∼5%대인 현재 대출금리를 고려하면 그 이상의 임대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한 투자 목적 수요는 크게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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