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침체에… 서울서도 ‘중도금 후불제’ 단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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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채를 넘어서는 등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중도금 대부분을 잔금과 같이 내도록 납부를 유예해 주는 단지가 나왔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4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중도금을 집값의 2%만 내도록 하는 혜택을 내걸었다.
이 단지의 기본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중도금 전액 대출 등의 조건을 내건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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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때까지 납부 유예 단지들 나와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채를 넘어서는 등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서울에서도 중도금 대부분을 잔금과 같이 내도록 납부를 유예해 주는 단지가 나왔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4일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중도금을 집값의 2%만 내도록 하는 혜택을 내걸었다. 이 단지의 기본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다. 하지만 계약자가 원할 경우 계약금 10%와 중도금 2%만 먼저 내고 나머지 88%(중도금 18%, 잔금 70%)는 입주 때 낼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전매제한이 당첨일로부터 1년이기 때문에 계약자 선택에 따라 집값의 12%만 내고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중도금 전액 대출 등의 조건을 내건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인천 동구 송림동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계약금을 분양대금의 10%에서 5%로 낮췄다. 이 단지는 지난해 7월 분양 이후 최근까지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한 상태다. 대전 동구 삼성동 ‘대전역 e편한세상 센텀비스타’도 중도금 비율을 20%로 줄이고 나머지는 잔금으로 내도록 했다.
중도금을 유예하면 입주 때까지 건설사가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 공사비 등을 부담해야 한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금융 비용이 불어나지만 시장이 얼어붙자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60% 이상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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