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평균 연봉 64억, 1위 벌랜더 568억
대형계약 쏟아져 1년새 11% 상승
류현진 262억·김하성 91억 받아
국내 연봉 1위 삼성 구자욱 20억
64억3800만원(미국), 4억2200만원(일본), 1억4600만원(한국). 올해 한·미·일 프로야구 선수들 평균 연봉이다. 미국 선수들은 1인당 평균 490만7108달러(약 64억3763만원)를 받고 있었다. 일본 선수들은 4312만엔(약 4억2173만원), 한국은 1억4648만원이었다.
미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MLB(미 프로야구) 선수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11.1% 올랐다. 2001년 이후 최대 인상 폭이다. 지난해엔 시즌 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 단체협약 결렬로 ‘직장폐쇄’ 조치가 99일간 이어져 대규모 선수 이적과 계약을 할 겨를이 없었는데, 올 시즌엔 달랐다. 초대형 계약이 잇따르면서 전체 평균이 올랐다. 투수 저스틴 벌랜더(40)가 뉴욕 메츠로 팀을 옮기면서 연봉 4333만3333달러(약 568억원)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전체 1위이자 역대 공동 1위다. 이 밖에도 지난해 62홈런을 쳐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 선수)를 탄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는 4000만달러(약 524억원),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는 3000만달러(약 393억3000만원)을 받는다. 최저 연봉은 72만달러(약 9억4300만원). 전체 중 45명(개막일 기준)이 최저 연봉을 받는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선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00만달러(약 262억2600만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700만달러(약 91억8000만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 465만달러(약 60억9750만원) 등이다.
국내 프로야구 연봉 1위는 구자욱(30·삼성)으로 20억원을 받는다. 한화 채은성(33·18억원)과 추신수(41·SSG·17억원)가 다음이다. 투수로는 박세웅(28·롯데)이 15억원으로 가장 많다. 외국인 선수는 제외한 순위다. 일본에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가 6억5000만엔(약 63억5200만원)으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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